무더운 여름날의 변두리 5층짜리 서민아파트. 40도를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에 집안에 있기가 생지옥같기만 한 주민들은 아파트광장으로 쏟아져 나와 더위를 식히고 있다. 그런데 그 광장으로 남편 성구의 상습적 구타에 못이겨 정희가 도망쳐 나오고 뒤쫓아 온 성구가 정희를 때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을 보며 점점 자극을 받은 아파트 ...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1972년 뮌헨올림픽. 모두가 스포츠의 환희와 감동에 열광하는 가운데 끔찍한 인질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가 되고,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검은 9월단’은 인질로 잡았던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다. 전 세계는 엄청난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고, 팔레스타인은 이제 세계가 ...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원술’(김정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자야’(오예설)는 학원 폭력의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다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결국 억울한 죽음을 택한다. ‘원술’은 ‘자야’에게 벌어진 잔인한 사건의 전말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의 앞에 드러난 사회의 민낯에 좌절하고 만다. 처절한 외침을 부르짖던 ...
한때 촉망 받는 축구선수였지만 지금은 사기꾼 소리를 듣는 전직스타. 이제 원광(박희순)이 인생역전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곳은 내전의 상처로 물든 동티모르뿐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커피장사로 대박을 꿈꾸던 그는 다시 사기를 당하고. 대사관 직원 인기(고창석)는 전직스타에게 귀국을 권한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 그러나 그에겐 마지막 ...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봉준호 감독의 첫 단편 "룩킹 포 파라다이스"를 본 이들은 ‘노란문 영화연구소’의 멤버 십여 명뿐이다. 어둡고 더러운 지하실의 고릴라가 똥벌레의 공격을 피해 낙원으로 향하는 이야기의 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청년 봉준호가 속해있던 ‘노란문’의 송년회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30년간 오동나무 상자에 담겨 ...
젠 과 그녀의 다섯 절친들은 버지니아의 마을 애팔레치안에서 하이킹과 캠핑을 하고 있다. 남북전쟁 요새를 방문하러 가는 길에 경로를 벗어났다는 걸 알았을 때 그들은 ‘재단’이라 불리는 공동체 마을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그곳 사람들은 1800년대 이후, 미국 전역으로부터 자신들을 차단한 채 산 중턱에서 정착하여 살아가고 있었다. ...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손예진 분)와 수경(이수인 분)은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 분)을 좋아한다. 하지만 호들갑스런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의 편지로 맺어진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 하려 하지만, ...
자신이 만든 비약으로 탄생한 또 다른 모습의 자아인 버디 러브를 사라지게 했던 착하고 수줍음 많은 뚱보 교수 셔먼 클럼프는 아직까지도 자신의 잠재 의식 속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한번씩 부활하려하는 버디의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 목하 열애중인 대학원생인 데니스 게인스와의 결혼계획이 버디에 위해 위협받을까 두려워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