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온지 모르는 이 사람은 불란서에서 왔다고 하고, 어린애 피리를 근린공원에서 열심히 불고 있었습니다. 돈도 없고 어떻게 살지 몰라해 불어를 가르쳐보라 권했고, 그렇게 두 명의 한국여자들에게 선생이 되었습니다. 땅에 맨발로 걷는 것을 좋아하고, 돌에 누워있는 걸 좋아하고, 힘이 되는 때 순간 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려하고, ...
좀비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져 문명은 파괴되고 황무지로 변해버린 세상. 살아남은 소수의 인간들만 좀비들의 공격이 시작되는 밤을 피해 낮에 움직이며 간신히 생존을 이어 나간다. 몇몇의 무리들은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 인간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헤매던 중 좀비에게 물렸지만 낮에 움직이는 ‘쏜’이라는 인간을 발견한다. 그를 ...
노르웨이 최북단의 사미족 마을에서 싱글맘인 엄마와 살고 있는 십대 소녀 엘비라는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성소수자인 엄마를 보면서 자신이 덴마크인 아버지의 정자를 받은 시험관 아기로 태어났다고 굳게 믿고 있다. 게다가 그 아버지가 덴마크의 유명한 영화배우라는 엉뚱한 상상까지 하고 있는데, 어느날 진짜 아버지가 나타나면서 ...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단추를 목 끝까지 맨,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여자. 여자는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매력적인 남자에게 묘한 기분을 느낀다. 같은날 헤이리에서의 또 한번의 우연, 소심하고 조용한 자신에게 가볍게 작업을 걸어오는 남자가 싫지 않다. 당당하고 유쾌한 남자에게 너무도 쉽게 끌려버린 그녀는 즉흥적으로 섹스를 허락하게 ...
런던 남부 한 마을의 평범하기 그지없는 십대소년들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잔인한 외계인들이 마을을 침공한 것! 조용하던 주택가는 순식간에 SF 영화의 무대로 변하고, 이제 동네의 천덕꾸러기 소년들이 마을을 지키는 히어로가 될 차례다. 래퍼를 연상케 하는 꼬마 갱단이 대도시 런던의 밤거리를 활보하며 외계인과 맞서는 이 ...
한때 주목 받는 배우였으나, 지금은 역할대행업을 하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완주. 어느 날 그는 죽은 피해자의 엄마라는 여인에게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할을 의뢰 받게 된다. 망설이던 완주는 어마 어마한 보상금의 유혹에 목격자 역할대행을 수락하고 경찰을 찾아 완벽한 거짓 진술을 마친다. 그러나, 살인사건 뒤에 또 다른 ...
“앞으로 세 번, 다음 폭발은 한 시간 뒤입니다.” 그의 말을 놓치는 순간, 연쇄 폭발은 현실이 된다. 모든 시작은 술에 취한 채 연행된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중년 남성 ‘스즈키’의 한마디였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진 그의 예언은 한 시간 뒤, 실제 도쿄 도심에서 발생한 폭발로 현실이 되고 경시청 수사 1과의 형사 ‘루이케’는 ...
상현(조승우)과 동현(류덕환)은 특별한 쌍둥이 형제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보살핌 아래 바깥세상을 모른 채로 30년을 어두운 집 안에서 살아왔다. 순종적인 성격의 상현과는 달리 숨어 지내는 생활이 불만인 동현은 남몰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하며 소설가를 꿈꾼다. 아버지는 이런 동현을 위해 우연히 알게 된 삽화가를 꿈꾸며 ...